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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이란 갑자기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 발작 상태를 말합니다. 공황 발작 시 숨이 멎을 것 같이 느껴지고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며 호흡이 점점 가빠지게 됩니다. 이와 동반하여 손발이 저리고,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하며 온몸이 떨리는 증상이 있기도 합니다. 또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고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미치게 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흔히 환자들은 공황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심장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고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내과를 찾게되나 심장에 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생동안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 있는 빈도는 약 4%내외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다고 합니다.
공황발작과 공황장애의 발생에는 생물학적 소인, 성격, 생리적 및 심리적 스트레스가 모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공황장애에 대한 연구는 주로 생물학적 분야의 연구에 치우쳐 왔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공항장애의 발생과 그 경과에 있어서 다양한 심리 사회적 요인들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먼저 생물학적인 원인으로서 공황장애 환자들은 과도하게 반응적인 노에피네프린 시스템등의 자율신경계와 신경내분비적 반응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공황발작시 수반되는 심계항진, 몸 떨림, 어지러움, 식은땀 등은 자율신경계, 특히 노에피네프린 시스템의 이상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최근의 다양한 생물학적 연구에 의하면 세로토닌 시스템이 공황발작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신사회적인 측면에서 공황장애 환자들은 신체적 손상이나 질병에 걸릴 가능성에 대한 극도의 과민성을 반영하는 인지사고 과정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신체 감각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면 심장마비가 일어날지도 몰라". 나는 내 감정을 조절할 수가 없어")이나 일상사("위험은 항상 일어날 수 있는 거야")를 위협적인 신호로 오인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또한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평이한 일상사에 대하여 환자는 이를 자신이 조절하지 못 하고 예측하지도 못 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인지 왜곡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아무 이유 없이 위에서 이야기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공황 발작을 경험하고 난 후 또 다시 공황발작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는 것으로 이를 예기 불안이라 합니다. 공황 발작을 자주 겪다 보면 발작을 일으켰던 상황이나 장소 등을 기피하게 되고 공황발작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가 정상적으로 감지되어도 공황발작이 오는 것으로 오해하고 불안해 하다 결국 진짜로 공황발작이 일어나게 됩니다. 공황장애와 더불어 혼자서 외출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이 생기기도 하며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제정한 공황발작의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
•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거나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심장이 두근거리며 쿵쾅거리거나 곧 멎어버릴 것 같은 느낌
• 손발이나 몸이 떨리는 느낌
• 땀이 많이 남
• 목이 막히는 것 같이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속이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내 자신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
•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느낌
• 몸이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나는 느낌
• 가슴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한 느낌
• 곧 죽을 것 같은 공포감
•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느낌
공황발작은 그 경험 자체가 몹시 고통스럽고 또한 그 고통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심한 공포가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그래서 일단 공황발작을 약물로 급속히 차단하여 불안을 감소시켜 환자들의 생활을 안정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여러 다른 신체 및 정신장애와 동시이환 되어있고 공포증, 예기불안, 알코올남용,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치료는 포괄적인 모델로 접근되어야 합니다. 공황장애의 치료들로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가 있으며 반드시 상당한 임상적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실시되어야 합니다. 술, 커피나 담배의 과용은 증상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항우울제는 공황을 없애주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지속적이고 예방적인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기존의 항우울제는 졸리고, 입이 마르거나 변비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인(SSRI) 새로운 항우울제 등은 그런 부작용이 적은 대신에 소화기 장애나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항불안제는 바로 불안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금방 편안해지지만 습관성이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 없이 필요시마다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등 비전문가에 의한 약물투여는 병의 악화와 약물의 습관성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하에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2. 인지-행동 치료
공황발작은 한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런 고통스러운 공황발작을 경험할까 항상 불안해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생리적인 반응을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여 불안을 가속화시키고, 미치지나 않을까, 죽지나 않을까, 심장이 멈추지나 않을까,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지 않을까 항상 걱정을 하여 불안해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그만 불안 증상에도 그러한 걱정이 되살아 나 더욱 불안하게 되어 결국은 공황발작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리고 위험하지도 않는 상황을 자꾸 피하게 되어 나중에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더욱 확대되고 두려움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 공황장애를 지속시키고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같이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가 인지-행동 치료입니다. 이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달리 치료가 끝나도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약의 부작용이나 습관성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지만 환자 스스로가 과제를 열심히 해야 되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치료 초기에는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 약물치료와 병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공황장애는 대개 청년기에 나타나고 만성적인 경과를 가지는 질환입니다. 공황발작의 정도나 빈도는 다양하여 공황발작이 하루에도 여러 번 생길 수 있는가 하면 1년에 1번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기추적조사의 결과를 참고해 보면 30-40퍼센트에선 증상이 소실되어 회복이 가능하였고, 50퍼센트에선 생활에 유의한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경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고, 10-20퍼센트에선 유의한 증상을 가진 채 만성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화된 환자들에 있어서 40-80퍼센트가 우울증이 합병되고 자살의 우려가 높았고 약 20-40퍼센트가 알코올과 약물을 남용하기도 합니다. 병전 기능과 성격이 좋고 단기간의 증상인 경우에는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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