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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란 우리가 적응해야 할 외부의 자극이나 변화를 말하며 그 때 느끼는 생리적, 행동적 반응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이 똑같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기도 하고 오히려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해석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라하면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활에서 변화나 자극이 전혀 없다면 너무 권태롭고 지루할 것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자극과 변화는 우리 삶의 활력소입니다. 스트레스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스트레서 또는 유발인자(trigger)라고 합니다. 그 원인은 외적 원인과 내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자기자신에 의한 내적 원인에 기인합니다. 외적 원인은 소음, 강력한 빛·열, 한정된 공간과 같은 물리적 환경, 무례함·명령, 타인과의 격돌과 같은 사회적 관계, 규칙·규정·형식과 같은 조직사회, 친인척의 죽음, 직업상실, 승진과 같은 생활의 큰 사건, 일상의 복잡한 일 등이 있습니다. 내적 원인은 카페인, 불충분한 잠, 과중한 스케줄과 같은 생활양식의 선택, 비관적인 생각, 자신 혹평, 과도한 분석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 비현실적인 기대, 독선적인 소유,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와 같은 마음의 올가미, A형 인격·완벽주의자·일벌레 등 스트레스가 잘 생길 수 있는 개인특성 등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편두통
신경 쓰이는 일이 있는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습니다. 보통 걱정거리가 있을 때 두통거리가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두통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두통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긴장성 두통입니다. 근육의 만성적 긴장 때문에 생기는 두통을 긴장성 두통이라 부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부신피질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교감신경계가 자극되고 머리주위와 목 뒤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수축되는데 근육이 지속적으로 이완되지 못하고 수축되어 있으면 결국 통증이 유발됩니다.
편두통은 머리 주위의 혈관이 수축 후 확장될 때 나타나는 두통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트레스에 의해서 편두통이 유발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잘 발생하며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비만이 고혈압을 악화시킵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심장이 더 힘껏 뛰게 됩니다. 게다가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혈관의 저항이 커져서 혈압은 더 올라가게 됩니다.
당뇨병
당뇨병도 유전적 소인이 중요하나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아드레날린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신경을 쓰면 혈당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관상동맥 질환
관상동맥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인데 그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심장이 갑자기 멈출 수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갑자기 사망하게 되는 가장 많은 원인 중에 하나가 스트레스 입니다.
일에 욕심이 많고 꼼꼼하고 경쟁적이고 공격적인 사람들에게 관상동맥 질환이 잘 생깁니다. 이런 사람들은 항상 긴장을 풀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고 쉽게 화를 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등 소화기 장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신경을 쓰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소화기 증상은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흔히 나타납니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소화가 잘 안되거나 체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위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이 되어 위벽이 창백해져 소화가 잘 안 된다. 또한 위액분비가 많아져 위염이 잘 생기고, 만성적으로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결국은 위궤양이 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고 아랫배가 자주 아픈데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하는데 이 증후군은 불안, 우울 등의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대장 운동이 너무 왕성해져서 설사를 일으키고 좌절되고 우울할 때는 대장 운동이 떨어져서 변비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에 병을 얻게 되면 치료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첫째, 자신의 병이 심리적문제에서 비롯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둘째, 주위 사람들이 ‘기분전환이나 해봐’ ‘신경 쓰지마’ ‘잊어 버려’ '마음 먹기 달렸어. 무시해 버려’ ‘약초나 달여 먹어봐’ 등의 온갖 부적절한 조언을 하여 혼란을 부추기게 되며

셋째, 자신의 문제가 심리적인 데서 기인한 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자신의 내면을 직면한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외면하고 방치해두고 견디기 힘들 정도가 되어야 도움을 구하게 되어 이렇게 제대로 전문적 도움을 받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위에 열거한 증상 중에 3-4개 이하인 경우에는 근육 이완 운동, 명상 등의 일반적인 요법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3-4개 이상의 증상을 갖는 경우에는 정신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신과에서는 우선 환자의 지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지지적 치료를 하여 환자 자신이 자신의 내면적 문제를 직면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성격문제, 대인관계 문제 등이 주된 경우에는 통찰적 정신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이와 병행하여 마음과 몸의 불편한 증상을 조기에 완화 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어느 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생애에 걸쳐 나타납니다. 특히 중년기에는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노년기에는 신경증, 심신증 등을 초래해서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피해서 살 수 없으므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내기 위해서는 적당히 스트레스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여기에 적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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